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간 건… 타코벨. 출국 전 의례 같은 메뉴랄까? 나는 타코벨 아니면 맥도날드를 자주 간다.

간단히 배를 채우고 나서 체크인을 했다. 탑승까지 시간이 남아 공항 로비 의자에 앉아 사람들 오가는 모습을 멍하니 구경했다.
무슨 행진? 같은것도 있었는데 소문자 I인 나는 뒷모습만 찍을수 있었다...

각자 다른 표정, 다른 짐가방, 다른 이야기들 속에서 출발의 긴장감과 설렘이 조금씩 차오른다.
내가 탈 비행기는 아니지만 웅장해서 한컷 찍어봤다.

비행기에 올라탄 뒤 곧 기내식이 나왔다.
첫끼는 아시아나에서 유명한 쌈밥을 선택해서 먹었다.

제육 쌈밥인데 저 쌈에 제육과 밥을 싸먹으면 와..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이후로 커피, 물, 음료등을 제공해주시는데 물론 술도 제공해주셨지만 오랜 비행을 할 경우 술이 독이라고 얘기를 들어 애주가이지만 술은 비행시간동안 먹지 않았었다.
이후로 4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넷플릭스 다운받았던 오프라인 영상들을 보다보니 두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뭐였는지 기억은 안났는데 와규 비프 달걀 덮밥 써저있는거 보고 알았다.
이건 쌈밥에 비하면 무난한 정도?

먹고 난 후 식곤증이 몰려와 헤드셋을 끼고 얕은 잠에 빠졌다.
자리도 좁고 우선 빨리 도착해서 몸부터 펼치고? 싶었다.
비행 10시간이 넘어가는 시점이었을까 간식 등장.. !

이탈리아 피자의 맛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줄 냉동피자가 나왔다.
상대적으로 냉동피자를 먹은 후 이탈리아 피자를 먹으면 더 맛있을거라는 생각에 허겁지겁 먹어치웠음
따뜻한 밥과 메인 요리에 작은 디저트까지, 장거리 비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묘한 낯섦이 있었다. 중간중간 간식도 나왔는데, 의외로 간식이 꽤 맛있었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약 14시간 30분의 긴 비행 끝에 드디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레오나르도 다 빈치)에 도착!

곧장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레오나르도 익스프레스를 타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매표기. 화면을 붙잡고 영어/이탈리아어 메뉴를 오락가락하며 몇 분을 씨름했다. 여행 첫날의 작은 해프닝.
근데 나름 빨리한거같아서 스스로 뿌듯해했다. (훗)

그리고 이탈리아 여행 유튜브를 보면서 많이 봤던게 하단에 있는 워터마크같은 펀쳐를 찍어주지 않으면 벌금을 낸다고하여
표 사자마자 펀쳐부터 찾았던거같다.
기차에 올라타니 창밖으로 스쳐 가는 로마의 밤 풍경이 낯설면서도 묘하게 익숙했다.

그리고 하도 소매치기에 대한 정보를 접해서 그런가 좀 민폐지만 안쪽에 캐리어를 두고 탑승했음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네요;;

기차에서 내린 후 로마 거리를 보았을 때 와... 그냥 기분 자체가 너무 좋았다.


시내에 도착해 한인 숙소에 짐을 풀고, 드디어 기대하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 후 평소에도 많이 먹던 나는 그만 여기서 못참고 너무 많이 시켜버렸다...
첫날의 저녁 메뉴는 꽤 성대했다.
- 봉골레 파스타
- 로스트 비프 카르파초
- 레드 와인 한 잔
- 소고기 그릴 스테이크
- 티라미수






아 여기 티라미수가 너무 달지도 않고 딱 입 안의 청소해주는 느낌이 들었음 필수 주문 메뉴

많이 시키긴 했지만, 스테이크를 제외하면 전부 만족스러웠다. 별점으로 치자면 5점 만점에 3.8점 정도?
구글평점도 좋긴 했는데 그릴드 스테이크가 좀 ...... ㅜ
https://maps.app.goo.gl/y6XzPmqVou8GGTA2A
Ristorante Luigi, Cantina e Cucina · Via Magenta, 55, 00185 Roma RM,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숙소로 돌아와 씻으려는데, 깜짝 놀랐다. 한국처럼 샴푸나 바디워시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는 것! 결국 근처 까르푸에 달려가 급하게 샴푸와 비누를 사야 했다. 직원에게 “Where is a soap?”라고 물었더니 못 알아듣는 눈치. 결국 매대를 하나하나 뒤져가며 직접 찾아야 했다. 여행 첫날부터 이런 사소한 난관을 만나다니.



그렇게 로마에서의 첫날은 정신없고도 알차게 마무리됐다.
이제 본격적인 2일차 이야기를 곧 이어서 풀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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